김지희의 CoolHot



미술 담당 기자가 됐다. 우아하게 미술품 감상하며 사나 싶었는데 미술계는 현재 박수근 '빨래터' 위작 논란이라든가 김윤수 전 국립현대미술관장 해임 등의 문제가 꼬여 있다. 초짜 미술 담당 기자, 공부가 필요하다.

오늘은 김윤수 전 국립현대미술관장이 성곡미술관 근처 한 까페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최근 문화부가 뒤샹의 작품 구입 건으로 그를 해임했다.


김윤수 "내가 잘한 것 때문에 발목잡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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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미술관장으로 있으면서 잘했다고 평가받은 게 조직 개편과 뒤샹 작품 구입이었다. 하지만 이젠 이 두가지 때문에 발목이 잡혔다. 아이러니를 느낀다.”

 문화체육관광부에 의해 계약 해지된 김윤수 전 국립현대미술관장이 12일 광화문의 한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임의 부당함과 억울하다는 소회를 밝혔다. 그는 이 자리에서 자신의 계약 해지 사유로 제시된 마르셀 뒤샹의 작품 ‘여행용 가방’ 구입과 관련, 작품 구입 과정에서 주고받은 서신, 전문가 의견서 등의 서류를 제시하면서 문화부의 감사 지적 사항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김 전 관장은 “문화부가 작년 기관 경고 이후에도 감정가액을 요구해 크리스티에 감정가를 의뢰했다. 크리스티는 일반적으로 감정가보다는 낮게 제시되는 보험가액으로 60만달러라는 의견을 냈다”며 “뒤샹의 ‘여행용 가방’ 시리즈는 A부터 G까지 있는데 구입한 작품은 과거 경매 출품가가 80만∼150만달러대인 A와 B의 사이에 있어 합당한 가격대”라고 강조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이 2005년 62만3000달러(당시 6억원 상당)에 매입한 ‘여행용 가방’은 뒤샹의 ‘샘(Fountain.1917년)’을 비롯해 자신의 작품 60여점을 미니어처로 만들어 서류가방 크기의 케이스에 모아 판매한 작품으로, 약 300개의 에디션이 있으나 내용물과 제작시점 등에 따라 시리즈가 있고 시리즈별 가격대는 천차만별이다.

 김 전 관장은 “국립현대미술관이라는 위상에 걸맞게 외국과 교류하려고 했으나 해외에선 상대도 안 해줘 비애를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미술관도 글로벌 시대인 만큼 국립현대미술관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유명 현대미술가의 콜렉션을 구비해야 할 필요성을 절감했다”며 “과거엔 화상을 통해 구입했으나 나는 직접 구입하고자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관장이 모든 일처리를 혼자서 한 것으로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며 “당시 내부에서도 문제가 있다고 제기한 사람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 전 관장은 또 재임 기간 국립현대미술관의 관람객이 감소했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야외 입구에 있던 매표소를 안쪽으로 옮기면서 미술관 야외로 놀러온 인원이 통계에 잡히지 않았기 때문이지 실제 미술관을 찾은 인원은 비슷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자리에 연연하는게 아니다”면서 “계약 해지의 배경이 좌파 인사를 몰아내려는 정치적 의도이기 때문에 법적 대응 가능성 등을 변호사와 상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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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imjihee
예술의 발견 l 2008/11/12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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