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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눈망울이 특징인 일본 만화(망가)가 미국 주류 문화에 침투하고 있다.
찰리브라운, 가필드 등의 인기작을 생산했던 미국 신문들이 새해부터 일본 망가를 싣는다고 USA투데이 등 외신이 보도했다. LA타임즈와 시애틀포스트인텔리젠서 등 미국 일간 신문은 내년 1월부터 일요일 만화 섹션에 ‘피치 퍼즈(Peach Fuzz)’라는 ‘망가’를 싣기로 했다.

일본식 만화인 ‘망가(manga)’는 미국 출판계에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로 많은 서점들이 망가 섹션을 따로 두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미국 신문들이 망가를 싣는 것은, 온라인을 통해 뉴스와 재미를 찾는 젊은 독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다. 미국 신문 독자들의 평균 나이는 53세로 추산되며 점점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LA타임즈 관계자는 “많은 사람들이 신문을 볼 때 가장 먼저 보는 것이 만화”라며 “만화는 젊은 독자를 끌어들이는 가장 좋은 방법 중의 하나다”고 말했다. 특히 LA타임즈는 서점과 TV 만화 시간대에 망가 연재 광고도 할 예정이다.

이미 신문 외에도 십대 소녀를 대상으로 하는 잡지 ‘코스모걸’이 망가를 연재하고 있으며, 소녀들이 즐겨보는 할리퀸 로맨스 소설이 망가 버전으로 출판되고 있다.

‘피치 퍼즈’ 등 신문에 연재될 예정인 만화는 모두 미국 만화가의 작품으로, 일본 문화에 빠진 미국인들이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 ‘피치 퍼즈’의 작가 린지 씨보스(23)는 일본에 가 본 적도 없고 일본어도 전혀 할 줄 모르지만 ‘세일러 문’을 보고 자라며 망가 기법을 터득했다. 이 작품은 공주가 되고 싶은 환상에 빠진 아만다라는 9세 소녀가 주인공으로 흰족제비 애완동물을 곁에 두고 있다.

김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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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imjihee
세상 속으로 l 2005/12/3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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