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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를 다룬 이안 감독의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의 성공으로 할리우드에서 동성애 주제 영화 제작이 활기를 띠고 있다.
브로크백 마운틴’이 감독상 등 아카데미 3관왕의 위업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1억2700만 달러의 수입을 올리는 등 주류에서 큰 성공을 거두자 그동안 빛을 못 보던 동성애 소재 영화 여러 편이 ‘브로크백’이 닦아놓은 길을 따르고 있다.

육상 코치와 선수간의 사랑을 그린 패트리샤 네일 워렌의 1974년 소설 ‘프론트 러너(The Front Runner)’는 할리우드에서 오랫동안 영화화가 시도됐지만 실패했던 작품이다. 소설은 1000만 부 이상이 팔렸지만 영화화는 험난한 길을 걸어왔다. 1975년 폴 뉴먼 감독이 처음 영화 판권을 가진 이래 판권은 여러 제작자들의 손을 거쳐 3년 전 작가인 워렌에게 다시 되돌아갔다.

워렌은 “영화 산업에서 동성애 영화는 저예산 영화로 인식돼 있다. 하지만 ‘프론트 러너’의 세트는 올림픽 경기장이다”라며 “이 영화는 200만 달러의 예산을 배당받았지만 최근 ‘브로크백 마운틴’의 성공으로 전보다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저격당했던 샌프란시스코의 동성애자 시장 하비 밀크의 전기 영화 역시 오랫동안 기획 단계에 머물렀다가 최근 활기를 띠고 있다. 또 두 야구선수의 사랑을 그린 피터 레프코트의 1992년 소설 ‘드레퓌스 어페어: 러브 스토리’ 역시 여러번 영화화 작업이 불발되다가 지난해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영화화 프로젝트에 본격 참여했다.

메이저 제작사에서도 동성애 소재 영화를 제작 중이다. 유니버설 픽처스는 동성애 부부로 가장한 이성애자 남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코미디 영화를 아담 샌들러와 케빈 제임스를 주연으로 해 곧 제작한다.

레프코트는 “동성애 소재 영화를 만들기 두려워하는 사람들에게 ‘브로크백 마운틴’은 동성애 영화에도 좋은 배우를 출연시켜 돈도 벌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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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imjihee
영화 & TV l 2006/03/11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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