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희의 CoolHot



최근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MUST SEE' 무비로 통하는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The Devil Wears Prada>는 전세계적으로 인기 장르인 칙릿(chick lit)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싱글 여성이 일과 연애에서 고군분투하는 삶을 다룬 '칙릿'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패션이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아예 유명 패션 잡지를 주 무대로 한다. 우리의 주인공 앤드리아가 패션지 '런웨이 Runway'의 편집장 미란다 프레슬리의 비서로 채용돼 그 밑에서 죽을 고생을 한다는 것이 기본 줄거리다.

악명높은 편집장 미란다 역할은 메릴 스트립이 맡아 독선적인 카리스마를 완벽하게 뽐냈다. 이 무시무시하지만 능력 있는 영화 속 편집장의 실제 모델이 있으니 그는 바로 '보그 Vogue'의 편집장 안나 윈투어(Anna Wintour)다.

<안나 윈투어(왼쪽)와 '악마'역을 맡은 영화 속 메릴 스트립(오른쪽). 안나 윈투어가 좀더 젊은 느낌이 나는 것 같지만 둘다 카리스마가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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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저자인 로렌 와이즈버거가 패션지 '보그'의 어시스턴트를 한 경력이 있는데다 '보그'의 편집장 안나 윈투어 역시 차갑고 독선적인 태도로 악명높기 때문이다. 저자는 안나 윈투어를 소설의 모델로 삼았다는 의혹을 부인하고 있지만, 영화 속 미란다 프레슬리가 안나 윈투어라는 것은 모든 사람들이 다 알고 있는 비밀 아닌 비밀이다. 게다가 '보그'는 소설이 인기를 끌던 2003년 이 소설에 대한 리뷰를 싣지 않은 극소수 잡지 중 하나였다.

1949년생(57세)으로 메릴 스트립과 동갑인 안나 윈투어는 오늘날 패션계에서 가장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거물이다. 뉴욕, 파리, 런던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패션쇼는 안나 윈투어가 도착해야지 쇼가 시작된다.

영화에서 미란다 프레슬리는 자신이 편집장으로 있는 잡지 내 조직에서뿐만 아니라 바깥의 패션계 전체에서도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 디자이너들은 그녀의 눈에 들기 위해 벌벌 떨고, 패션쇼 프리뷰에서 미란다가 불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입만 삐죽 내밀어도 디자이너는 그의 모든 작품을 철회한다.

실제로 안나 윈투어는 패션계에서 트렌드를 창조하며 수많은 디자이너를 키우는 무시 못할 권력자이다. 1988년 미국판 '보그'의 편집장을 맡은 이래 '보그'지를 새로운 패러다임의 성공적인 패션지로 만들어 놓았으며, 또 존 갈리아노(크리스찬 디오르의 디자이너)와 마이클 코어스(<프로젝트 런웨이>의 심사위원으로도 유명하다)를 발굴해내 성공시키는데 큰 기여를 했다.  

하지만 뛰어난 능력에도 불구하고 차갑고 독재적인 방식 때문에 숭배자도 있지만 적도 많다. 한 디자이너는 "안나 윈투어는 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여자"라며 "절대 만나고 싶지 않은 그런 종류의 사람"이라고까지 말했다고 한다.
특히, 안나 윈투어는 모피 반대 운동을 펼치는 동물보호단체 PETA의 주요 비난 대상이기도 하다. 패션지의 대명사인 '보그'가 모피 관련 기사와 광고를 싣는데다 PETA의 광고는 거부하기 때문이다.

<PETA의 밀가루 공격을 받고 체면 구긴 안나 윈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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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세계 톱클래스의 패션지 편집장인 안나 윈투어는 얼마나 벌고 있을까? 안나는 200만 달러(약 20억원)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외에 운전사 딸린 차에 의류 구입비 2만5000달러를 비롯 어마어마한 보너스를 받고 있다. 또 영화의 미란다처럼 그녀는 두 아이가 있으며 남편과 이혼했다.

안나 윈투어는 자신을 모델로 했다고 하는 소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가 영화가 제작질 때 톱 디자이너들에게 영화에 참여하면 그들을 잡지에서 다루지 않을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고 한다. 이렇게 차갑고 무시무시한 '악마'처럼 보이지만, 안나 윈투어는 어느 정도의 유머 감각(sense of humor)을 지닌듯하다. 그녀는 책 리뷰를 싣지도 않았었지만, 뉴욕에서 열린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시사회장에 나타났다. 바로 프라다를 입고서.

<다음은 50대의 나이에도 젊은 패션 감각을 뽐내는 안나 윈투어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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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imjihee
영화 & TV l 2006/11/05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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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wani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악마가 프라다를 입긴 입는군요~

    2006/11/08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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