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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10/16 [러시아여행] 네바강과 운하...야경 (2)


상트페테르부르크는 핀란드만을 접하고 있으며 네바강이 도시를 가로질러 흐른다. 여기에 19개의 운하가 도시 사이사이로 갈라지고 있어 '강과 운하의 도시'라고 할만하다. 그래서 '북방의 베네치아'라고 한다나?
강, 물, 밤, 달 이런 것을 미치게 좋아하고 매혹당하는 나는 그래서 상트페테르부르크가 더욱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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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동적으로 팀에서 이탈한 나는 운하 투어를 했다. 저녁 7시쯤이었는데 일단 이 잿빛 구름이 낮게 깔린 하늘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마치 불길한 일이 곧 닥칠 듯이 이 먹구름 하늘은 비현실적으로 보였다.

배에는 스무명 정도가 탔고 모두 러시아인들이었다. 이 아저씨가 마이크를 들고 양옆의 건축물에 대해 설명을 했지만 원 알아들을 수가 있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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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바강 건너 피터 요새의 상징인 금빛탑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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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어딜가나 대형 간판으로 승부하는 삼성. 역시나 네바강변 어느 건물 꼭대기에도 'SAMSUNG' 간판을 큼지막하게 달아놓았다.
네바강변에 영구적으로 정박하고 있는 이 배는 순양함 오로라호다. 1917년 10월 1일 오전 9시 40분에 오로라호가 함포 한방을 쏘아올림으로써 레닌을 선두로 한 볼셰비키 혁명이 시작됐다. 이 배는 그 '공' 덕분에 지금도 많은 관광객들을 맞으며 역사박물관으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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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바강 가운데서 펼쳐지는 분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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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의 마지막 밤은 유람선을 타고 네바강변의 야경을 보며 보냈다. 붉은 테이블 위의 보드카를 마시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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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인데다 움직이는 배라서 사진이 많이 흔들렸다. 나는 보드카 때문에 취기가 돈 상태라 실제로도 바깥 건물과 불빛이 약간 흔들리며 더 몽환적으로 보이기는 했다. 달이라도 보였다면 강 속으로 빠지고 싶었을지도 모른다. (예전에 파리 센느강 유람선에서 겪었던 느낌처럼...)

네바강의 분수쇼는 밤에도 조명을 받고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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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 해가 질 무렵 하늘은 어둠과 빛이 공존하며 숨막히게 아름다웠다. 네바강의 분수는 마치 검은 강이 불을 뿜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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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보는 에르미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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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진을 잘 못 찍는 덕분에(?) 강에 비친 불빛과 흐릿한 건물 형체가 마치 모네 그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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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imjihee
외출의 유혹 l 2006/10/16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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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wani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사적으로 문명의 발상지가 강을따라 발전했듯이 역시 물을 빼고는 살아갈 수 없었나 봅니다.
    그리고, 너무나 아름다운 야경입니다. 역시나 조상이 남긴 건축물은 아름답습니다.

    2006/10/1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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