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두 배우의 조합이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면, 그 마법의 힘은 관객을 끌어모으고 영화를 성공으로 이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 인터넷판은 박스오피스모조의 자료를 바탕으로 최고의 박스오피스 성적을 거둔 영화 속 짝을 집계했다.
그 결과,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토비 맥과이어와 커스틴 던스트가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인 최고의 커플로 꼽혔다. 지금까지 세 편이 나온 ‘스파이더맨’ 시리즈는 성공적인 시리즈물로 자리잡으며 전세계적으로 25억달러를 벌어들였다. ‘스파이더맨’은 슈퍼히어로인 스파이더맨의 활약이 중심 이야기지만 주인공 피터 파커와 그의 여자친구 메리 제인의 러브스토리도 중요한 서브플롯 중 하나다. 특히, 1편에서 거꾸로 매달린 스파이더맨과 메리 제인의 빗속 키스신은 명장면 중 하나로 기억되며 영화의 매력을 배가시켰다.

2위는 ‘타이타닉’의 케이트 윈슬렛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커플에게 돌아갔다. 침몰하는 거대한 배 위에서 펼쳐진 두 주인공들의 신분을 뛰어넘는 사랑은 전세계적으로 대히트를 기록했다. 영화는 속편도 없이 단 한편만으로 무려 18억달러를 벌어들였다.

이어 오리지널 ‘스타워즈’ 시리즈의 주인공 마크 하밀과 해리슨 포드가 18억 달러로 3위를 차지했다.

경찰이나 스파이 콤비의 액션영화 역시 관객에게 사랑받는 장르 중 하나다. ‘맨 인 블랙’의 외계인 감독 비밀요원인 윌 스미스와 토미 리 존스는 두 편의 시리즈로 약 10억달러를 벌어들여 4위에 올랐다. 또 형사 콤비의 활약이 돋보이는 ‘리썰 웨폰’ 시리즈의 멜 깁슨과 대니 글로버는 9억5500만달러로 6위, ‘러시 아워’의 성룡과 크리스 터커 콤비는 세 편의 영화로 8억5000만달러를 기록해 9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마이클 J. 폭스와 크리스토퍼 로이드가 ‘백투더 퓨처’ 세 편의 시리즈(9억 5800만달러)로 5위, 벤 스틸러와 로버트 드니로가 장인과 사위로 코믹 연기를 펼친 ‘미트 페어런츠’ 두 편(8억 4700만달러)으로 7위에 올랐다.

톱 10에는 애니메이션 콤비도 순위에 들었다. 3D 에니메이션인 ‘토이 스토리’의 보안관 우디(톰 행크스)와 우주인 버즈 라이트이어(팀 알렌)는 두 편으로 8억 3900만달의 수익을 거둬 8위를 차지했다. 또 ‘크로커다일 던디’의 폴 호간과 린다 코즐로스키 커플이 세 편의 시리즈로 6억700만 달러를 벌어 10위를 차지했다.

포브스는 이 조사는 물가상승률은 반영하지 않았으며, 또 ‘슈렉’이나 ‘해리포터’ 시리즈처럼 주요 캐릭터가 세 명 이상되는 영화 는 제외된 결과라고 밝혔다.
한편, ‘볼케이노’,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유브 갓 메일’ 등 인상적인 세 편의 로맨틱 영화를 함께 찍은 톰 행크스와 맥 라이언 커플은 모두 5억1800만달러의 성적을 거둬 아깝게 10위에 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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