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은 끝났지만... 이탈리아는 우승하고 지단은 많은 사연을 남기고 은퇴를 했지만...
월드컵을, 그라운드를 빛냈던 선수들 중에서 여성분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사진을 모아봤습니다.^^
지난 월드컵 기간 동안 우리나라에서는 운동장 밖 길거리 응원이 단순한 응원을 넘어 사회문화적으로 큰 흐름을 만들었습니다. 또 우리나라의 폭발적인 인터넷 문화와 결합해 길거리 응원에서 예쁘고 섹시한 여성을 지칭하는 'OO녀'들을 만들어내기도 했습니다. 그때 왜 "'시청남'은 없나"라는 기사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확실히 인터넷은 어느 정도 남성중심적이고 마초적인 면이 있습니다. 인터넷 언론도 마찬가지여서 '시상식에서 여배우들의 아찔한 모습' 등등 객관적이어야 할 기사가 남성의 시각에서 여성을 바라보는 것을 아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돈을 내고 보는 스포츠신문에서나 볼 수 있었던 이런 기사를 요즘은 모든 연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주요 포털들이 공짜로 제공하고 있다는 게 문제입니다.)
어쨌든, 인터넷에서 대세(?)를 이루고 있지는 않지만 여성들도 남성의 멋진 모습, 섹시한 모습을 보며 흐뭇해합니다. 여성 전용 사이트에서는 올림픽 때는 수영선수(!!)에, 월드컵 때는 멋진 축구선수나 감독에게 열광하는 여성팬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다음은 미국의 women24.com에서 가져온 'Hotties of the World cup'이라는 자료입니다. 여성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이트인 만큼, 여성 시각에서 축구 선수들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모두 여러 나라 출신의 선수들 10명을 꼽아놨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공감가지 않는 선수도 있고 잘 모르는 선수들도 있네요..;; 나카타도 있는데 우리나라 선수는 없는 것도 조금 아쉽습니다. 옆에 덧붙인 코멘트도 참 재미있습니다.
역시나 데이비드 베컴이 제일 앞에 나와있는데 코멘트가 너무 웃깁니다. '목소리가 미니마우스 같다'. TV에서 베컴 목소리 듣고 '좀 깬다'라고 생각하긴 했었지요..^^ 게다가 앙리에 대한 코멘트, '그 미소는 모든 여자를 녹인다'라는 말은 정말 공감 백배입니다.
Hotties of the world cup
David Beckham Team: England Position: Midfielder Why we love him: Yes, he may talk like Minnie mouse on crack, but he's still really yummy.
Credit: AFP Photo
Hotties of the world cup
Pavel Nedved Team: Czech republic Position: Midfielder Why we love him: That body deserves a round of applause.
Credit: AFP Photo/Francois Xavier Marit
Hotties of the world cup
Raul Team: Spain Position: Striker Why we love him: Those soulful Spanish eyes...
Credit: AFP Photo/Adidas
Hotties of the world cup
Adriano Team: Brazil Position: Forward Why we love him: Yes, you heard us! You're gorgeous!
Credit: AFP Photo/Antonio Scorza
Hotties of the world cup
Hidetoshi Nakata Team: Japan Position: Midfield Why we love him: Unfortunately his greatest, um, asset is facing in the other direction. You'll have to watch the game to see...
Credit: AFP Photo/Francois Marit
Hotties of the world cup
Francesco Totti Team: Italy Position: Midfielder-Forward Why we love him: Need some help with that?
Credit: AFP Photo/Gabriel Bouys
Hotties of the world cup
Ronaldo Team: Brazil Position: Striker Why we love him: Okay, that's the "before" shot...hey, what happened to the "after" shot?!
Credit: AFP Photo/Antonio Scorza
Hotties of the world cup
Thierry Henry Team: France Position: Forward Why we love him: That smile can make any woman melt.
Credit: AFP Photo/Chris Young/WPA Pool
Hotties of the world cup
Fredrik Ljungberg Team: Sweden Position: Winger/Attacking midfielder Why we love him: Want to see what he's hiding underneath that shirt?
Credit: AFP Photo/Franck Fife
Hotties of the world cup
Cristiano Ronaldo Team: Portugal Position: Forward Why we love him: Can someone please get me a tissue for the drool on my chin?
이번 2006 독일 월드컵에 참가한 잉글랜드팀을 응원하러 대표선수들의 아내와 여자친구들이 영국에서 독일로 날라왔습니다.
사실, 무엇보다도 데이비드 베컴의 아내 포시(Posh : 스파이스걸즈 시절 스타일이 멋지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이라고 합니다. 즉 빅토리아 베컴)가 파파라치들의 주요 표적이기 때문에 이들 잉글랜드 주부들 역시 사진 표적이 된 듯합니다.
영국 언론들은 아예 이들을 WAGs (the England team wives and girlfriends)라는 말을 만들어서 사용하고 있더군요.
여러 파파라치 사진들 중 다음은 아주 흐뭇한 사진~ 누구의 아내인지 여자친구인지는 모르겠으나, 호텔을 나서는 길인데 아기를 안고 있는 손에 작은 태극기가 있습니다. 잘 보면 아기와 엄마가 둘다 태극기를 들고 있는데 한국팬일까요? 아니면 태극기 디자인이 예뻐서? ^^
<빅토리아 베컴이 잉글랜드 대표팀 아내와 여자친구들을 이끌고 저녁식사하러 나가고 있습니다. 웨인 루니의 여자친구도 있다고 하는데 누구인지는 모르겠습니다..;>
<
<빅토리아 베컴 클로즈업~!! 흑인도 아닌데 갈수록 까매지고 말라가는 듯... 애 셋을 둔 엄마랍니다..-_-;; 사라 제시카 파커가 빅토리아 베컴을 두고 출산한 엄마들에게 악영향을 끼친다고 비판한 적도 있었죠.>
<또다른 날 빅토리아 베컴은 없지만 몇명의 WAGs들이 독일 쇼핑가를 휩쓸었다고 합니다.>
이 사진들을 퍼온 영국 언론 사이트에서 해외 네티즌들의 반응을 보니, 우리 네티즌들과 별반 다르지 않은 듯 했습니다.
"솔직히 부럽다, 질투난다"라는 의견에서부터 물질만능주의를 비판하는 코멘트를 비롯, 자본주의 하에서 연예인이나 운동선수가 실력으로 돈을 많이 버는 것은 당연하며 인정해줘야 한다는 의견까지 다양한 반응이 나왔습니다.
월드컵과 내셔널리즘을 이용한 KTF, SKT 이동통신사들의 최근 광고들이 불편하던터에, 어제 TV 편성표는 정말 너무한다 싶었다. 얼마전 본 영화 <굿나잇 앤 굿럭>의 언론인 에드워드 머로우의 말처럼 TV는 사람들을 가르치고 계몽하고 영감을 줘야 한다고 믿는다. 하지만 어제 TV프로그램은 거의 하루종일, 9시 뉴스까지 월드컵에 열광하라고 국민들을 몰아세우는 듯했다. 어제 '삼일절'은 월드컵 당일도 아니고 '월드컵 D-100'에 완전히 밀려버렸다.
<다음은 문화연대 성명서>
텔레비전, 월드컵에 정말로 미쳤는가
월드컵은 축제다. 아니다. 월드컵은 축제가 될 수도 있지만, 동시에 상품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 국가와 민족의 위험한 이데올로기 경연장으로 퇴색할 여지도 있음을 역사는 분명히 증거 한다. 지난 2002년 월드컵은 이런 여러 가지 얼굴을 보여준 정확한 사례다. 우리는 길거리와 광장에서 자유로이 자기 욕망을 표현하고, 신체 접촉의 드문 체험을 하며, 공동체 발견 및 공유의 카니발적 시공간을 가졌다. 그 흥분과 설렘을 우리는 아직까지 생생히 기억한다. 그러나 동시에 우리는 ‘대한민국!’이라는 구호로 모두를 묶어내고자 했던 이데올로기의 작동을, ‘붉은 악마’로 모두를 호명코자 했던 자본의 전략도 마찬가지로 기억한다. 그래서 외면했던 미선과 효순의 비극을, 이 망각의 현장을 구조적으로 연출했던 방송과 신문의 실패를 우리는 결코 잊지 않고 있다.
다시 한국사회가 월드컵 축구에 흥분하기 시작했다. 좀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미디어와 자본, 국가가 일반의 관심을 사회적 ‘광기’, 맹목적인 열정으로 제조해나가고 있다. ‘우리 한 번 미쳐보자!’는 대기업의 광고, 애국가를 부르는 인기 밴드를 중심으로 모두가 유니폼으로 모여드는 또 다른 재벌의 광고가 그 증거다. 축제는 확성기를 들고 돌아다니며 떠드는 선동으로 시작되지 않는다. 축제는 아래로부터의 자발적인 욕망이 구성되고 표출됨으로 만들어지는 해방의 놀이다. 지금 대자본이 엄청난 돈을 들여 제작한 광고물들은, 나이트클럽 선전이 축제를 알리지 않듯이, 우리를 절대 맘대로 놀게 허락하지 않는다. 오히려 ‘국민’의 절대적 이데올로기로, 이를 무기로 한 기업의 선전과 상품의 광고로 꽁꽁 묶어버린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방송이 바로 이 전면적 월드컵 동원에 조직적으로 가담하고 있는 모습이다. 국가기간방송이라고 자칭하는 KBS와 공영방송 MBC, 상업방송 SBS 사이에 전혀 구분이 없다. 마치 전쟁에라도 나서는 양 ‘D-Day’를 꼽더니, 마침내 3월 1일에는 방송사들이 월드컵 ‘올인’의 작태를 보이면서 ‘범국민 월드컵 분위기 서로 띄우기 대회’라도 벌이고 있는 것 같다. 지상파 방송 3사가 몽땅 앙골라와의 시합을 중계 방송한 것은 관두고라도, 그에 앞서 거의 하루 종일 월드컵 특집 프로그램을 편성했다. 특집 편성은 저녁 늦게까지 계속되었다. 시청 앞 광장에서는 SK가 후원하고 이 재벌이 광고로 내세운 윤도현 밴드가 공연하고, 이를 KBS가 중계한 것은 국가와 자본, 미디어가 담합한 월드컵 광기 제조 공작의 압권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월드컵에, 월드컵 응원에 반대하지 않는다. 월드컵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열정을 비난하지 않는다. 오히려 우리는 월드컵을 통한 카니발의 생산, 축제의 놀이를 적극 도모한다. 월드컵을 진정한 인․민의, 다중에 의한, 대중을 위한 행복한 사건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다. 다만 우리는 월드컵 광기를 의도적으로 조작하는 데는 결단코 반대한다. 그것이 자본이든 국가이든 상관없다. 더욱이 이 과정에 방송이 시청률 경쟁 등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무책임하게 가담해 있는 것은 결코 허락할 수 없다. 방송이 해야 할 일은 자연스러운 열정과 자발적인 축제, 자율적인 응원의 표현이고 매개다. 지금과 같은 인위적 제조, 일방적 동원은 아니다. 방송은 오히려 월드컵에 의해 잊혀질 수 있는 사회적 현실에 더욱 주목해야 한다. 지난 2002년 월드컵 때의 오류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
방송은 월드컵에 기울인 관심과 애정만큼이나, 철도노조 등 노동자 파업 등 중대한 현안에 보다 많은 관심을 보이라. ‘시민의 불편’, ‘검찰 검거’ 등 시민의 의식 수준에도 따라가지 못하는 한참 낡은 틀로 일관하면서, 수많은 노동자들의 삶의 권리에 냉담하면서, 사회적 공황을 제조하면서, 그러면서 한편에서는 월드컵을 띄우는 이 이상한 행태를 누가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 월드컵이 비정규직 문제, 계급 양극화 문제, 한미 FTA 등 올해 핵심이 될 결정적 사건들을 결코 덮을 수 없다. 만약에 방송이 이런 실재적 현실에 눈 감으면서, 그 현실 속 다중의 기대를 배신하면서, 국가와 자본과 결합해 ‘대한민국!’만 외치고 ‘붉은 악마’만 호출한다면, 우리는 이를 결코 방임하지 않을 것이다. 시청각 개방의 파고가 예상되는 시기에, 공영방송은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때만 보호받을 수 있음을 자각해야 할 것이다.
방송사들은 월드컵의 집단광기 제조 작업을 당장 때려치우라! 월드컵을 자유롭게 하라! 더불어 KBS는 월드컵 흥분 제조 1호기 역할을 당장 중지하라! 대신에 사회현실에 보다 충실한 진정한 공영방송의 제자리로 돌아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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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남자들이라면 여성분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는건 당연한 듯 합니다.
2006/07/24 18: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