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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11/27 덕수궁 돌담길 걷다 (8)
- 2005/11/02 늦가을 정동길- 낭만과 쓸쓸함 (3)
깊어가는 가을, 하늘은 높고 날씨도 활동하기에 가장 편하다. 풍요의 계절을 느끼며 한가롭게 산책하기에도 그만이다.
정동길은 서울 시내에서 가장 걷기 좋은 거리 중에 하나이다. 시청역 근처 덕수궁에서 경향신문사까지 이르는 정동길은 폭이 좁은 대신 아늑하고 정겨운 느낌을 준다. 역사가 쌓인 덕수궁 돌담과 노란색의 은행나무를 옆에 끼고 걸어보자.
10월 말 정동길은 초록빛에서 노란빛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완전히 노랗게 변한 잎들이 서서히 떨어져 바닥을 메우게 되는 가을의 절정을 향해 치닫는 중이다.
10월 27일 정동



11월 1일 정동
5일 정도 지난 뒤 11월 첫날의 정동은 며칠 전보다 더 노랗게 변해 있었고 잎도 더 많이 떨어져 있어서, 따뜻함과 쓸쓸함을 동시에 전해주고 있었다. 곧 나무 위와 아래 모두 노랗게 변하면 또 한 계절이 지고 있다는 뜻이다.

10월 27일 & 11월 1일 (세로사진)


길바닥에 덕수궁, 덕수궁돌담, 정동교회 등 정동길의 유명 명소가 그려져 있다.

덕수궁 쪽 정동길로 조금만 들어서면 나오는 서울시립미술관 들어가는 입구와 본건물. 입장료는 무료는 아니지만, 25세 이상이 700원으로 아주 저렴하다.


120년 된 역사를 자랑하는 정동교회. 붉은 벽돌로 된 건물인데 전통적이면서도 아주 예쁘다.
나에게는 개인적인 추억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화외고를 다녔던 덕분에 어느 크리스마스 전날 이 곳에서 전체 예배가 열렸을 때 내가 속해 있던 반이 아주 아름다운 노래를 합창했다. (크리스천 학교라 일주일에 한번 예배 시간이 있었는데 보통 장소는 학교 내 유관순 기념관이었지만, 어느 크리스마스 때는 특별히 이 곳에서 예배를 드렸다.) 기독교 신자는 아니었지만, 그때 역사깊고 성스러운 이런 곳에서 반친구들과 다같이 불렀던 아름다운 성가는 온몸을 전율케 했다.

정동교회에서 조금 더 나아가면, 이화여고와 예원학고 등이 있다. 이런 아름다운 곳에서 고등학교를 다녔다니 지금 생각해도 정말 복받은 기분이다! 현재 이화여고와 이화외고의 후문. 저 기와 정문은 이화학당 초기 때부터 있었던 유관순 열사도 드나들던 역사 깊은 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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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참 아담한 길이죠. 시간내서 정동길 가본다는게 쉽지 않은데 눈으로라도 보니 좋네요. ㅎㅎ 이번 가을에는 가보지 못해서 참 아깝습니다. 겨울에도 멋있잖아요?
2006/11/28 00:58겨울엔 가본적이 없는거 같은데 다음엔 눈 오늘 겨울길에 찾아가봐야겠어요^^
2006/11/28 11:12"덕수궁 돌담길에 아직 남아있어요~ 눈덮인 조그만 교회가~"
2006/11/28 12:55이문세 노래가 생각나는군요..겨울이나 다름없는 깊어가는 가을밤에 감기조심하시길..
여기도 많이 추워졌습니다. 아이 추워라~ 호~ 호오~ 입김이 보입니다.
네. wani님도 감기 조심하세요~^^ 그 이문세 노래나 들어봐야겠습니다..
2006/11/29 18:10가로등이 켜진 길을 보니 더욱 그리워지네요..
2006/11/28 19:06겨울에 같이 가보장
2006/11/29 18:13피곤하다더니 용케 사진 찍어서 올려놨네. 역시 잘 보고 감...
2006/12/03 22:17가기 잘한거 같아.. 매년 볼 수 있는 풍경이지만 2006년 가을은 한번뿐이니...
2006/12/04 1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