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당동에 이사온 지 어언 6년...
우리집 근처에 이렇게 멋있는 곳이 있었는지 이제야 알았다..!!
모처럼 우리가족끼리 보낸 단촐한 추석. 명절답게 하루종일 먹어댔더니 너무 배부른 것이다. 보름달도 찬란하게 떴겠다, 우리 가족은 아빠의 제안으로 운동 겸 달맞이 겸 응봉산 '달맞이공원'에 가기로 했다.
산 정상에 팔각정이 있는 응봉산은 봄이 되면 개나리꽃이 온 산을 노랗게 물들어 반대쪽에서 보면 예쁜 화면을 선사하기 때문에 봄철마다 신문 지면을 장식하곤 한다. 집 근처에 있어도 한번도 가보지 않은 곳이었지만, 추석날 밤 '달맞이 공원'이라는 이름에 끌려, 떵떵 배부른 몸을 이끌고 산책 나가기로 했다.
우리집에서 응봉산 밑자락까지는 걸어서 15분쯤. 거기서 정상까지는 다시 15~20분쯤 된다. 산속길을 올라 탁트인 정상에 오르자 "우와~"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하얏트나 워커힐, 남산타워에서 보는 것 못지 않은 멋진 서울 야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아니, 그보다 더 낮은 공간이라 더욱 가깝게 느껴졌다. 한강과 한강다리들, 그리고 강건너 강남 지역의 야경이 정말 화려했다.

가지고 간건 조그마한 똑딱이 디카에 평균이하 사진실력이라 이정도 사진밖에 못 찍는 내 자신이 원망스러울 뿐이었다...ㅠㅠ (실제 야경은 사진보다 훨씬 멋있는 곳이니 사진 취미 가진 이들에겐 좋은 장소일 것 같다.)



동그랗고 풍족한 달님을 보며, 마음 속으로 소원을 빌었다..^^ 달님, 꼭 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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